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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떠나는 인천 중구 섬 여행

작성자명 :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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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7 17:05

 

 

부담 없이 떠나는 인천 중구 섬 여행

인천 중구는 지리적으로 인천시의 서쪽, 바닷가에 면한 지역 일부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여러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천 중구로 떠난 1박 2일 여행 첫 날은 인천 중구 시내를 둘러봤다면 둘째 날에는 섬쪽으로 자리를 이동해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올림포스 호텔_이유미 (5)

▲ 여행 첫 날. 올림포스 호텔에 아침 일찍 주차를 하고 걸어서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인천 중구 여행 중에는 역사 깊은 올림포스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인천역차이나타운에서 아이와 함께 느릿느릿 걸어도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도보로 인천 중구 시내를 돌아보고자 하는 여행자에게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숙소입니다.

 

 

올림포스 호텔_이유미 (4)

▲ 올림포스 호텔. 이곳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실, 차이나타운 근처에는 올림포스 호텔 이외에도 숙소가 여럿 있지만 저희 가족이 이곳을 택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현재의 이 호텔이 위치한 장소에서 1882년 5월 22일, 한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근대의 향기가 스며 있는 인천 중구를 여행하는 김에 숙소도 역사 깊은 곳으로 택해보자는 생각이었죠.

 

 

올림포스 호텔_이유미 (6)

▲ 올림포스 호텔 로비의 모습. 정면 왼쪽으로 보이는 금색 엘리베이터는 인천 최초의 엘리베이터라고 합니다.

호텔 로비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1963년에 설치된 것으로 인천 최초의 엘리베이터라고 하니 과연 호텔 곳곳에서 역사가 느껴집니다. 건물 자체는 한 눈에 봐도 50년 전에 지어진 티가 역력하지만 다행히 객실은 최근에 리모델링을 거쳤다고 하더니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최근에 지어진 호텔에 비해서는 배수 등의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위치와 의미, 그리고 가격을 두루 고려했을때 만족도가 높은 호텔이었습니다.

 

 

올림포스 호텔_이유미 (2)

▲ 호텔 지하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사우나, 마사지숍이 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 입구에서 본 모습.

호텔 지하층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사우나, 마사지숍, 구두 닦는 가게가 위치해 있습니다. 사우나에서 몸 푸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은 전날 도보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아침 일찍 사우나로 향했습니다. 지하층은 이용자가 그다지 많지 않아 조용하게 이용하기 좋아보였고 호텔 투숙객은 사우나 이용료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올림포스 호텔 정보

- 주소: 인천 중구 제물량로 257

- 전화번호: 032-762-5181

- 웹사이트: www.olymposhotel.co.kr

-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12시

- 호텔 투숙객은 사우나를 50% 할인된 7,500원에 이용 가능

 

 

 

섬으로 가는 길

영종대교_이유미 (2)

▲ 인천 대교를 건너 영종도로 이동합니다.

육지에서 섬으로 가는 일이 너무나도 쉬운 일이 되어버린 요즘입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여행 둘째 날 아침을 맞이한 우리 가족은 근처를 여유롭게 한 번 더 둘러보며 오전 시간을 보낸 후 섬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중구는 육지 뿐 아니라 영종도, 용유도, 무의도, 실미도, 팔미도와 같은 섬으로도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 우리가 향하는 곳은 바로 인천국제공항에서도 가까운 용유도입니다. 차를 운전해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로 이동한 후 그곳에서 내리 달려 용유도에 이르렀습니다.

 

 

용유도 풍경_이유미 (4)

▲ 용유도의 한적한 바닷가에서

섬의 모양이 마치 물 위에서 노니는 용의 형상과 비슷하다하여 용유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곳. 과거에는 바로 옆의 영종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던 작은 섬이었지만 두 섬 사이의 간척지를 메워 만들어낸 부지에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용유도영종도는 하나의 섬이 되었습니다.

 

 

용유도 풍경_이유미 (2)

▲ 용유도의 한 해변에서 만난 예술가

다리를 건너거나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여행자의 낭만은 사라졌지만 아마도 섬 주민의 삶은 더 편리해졌을까요? 외지인의 발길이 닿기에도 더욱 편리해진 이 섬에는 을왕리 해수욕장과 왕산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도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고요.

 

 

용유도 카페오라_이유미 (4)

▲ 용유도에는 탁 트인 전망이 멋진 카페가 있습니다.

 

 

용유도 카페오라_이유미 (2)

▲ 카페 오라 전경

카페놀이를 즐기는 우리 부부는 오늘도 아이의 낮잠 시간에 맞춰 멋진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카페 오라caffe ORA라는 이름을 지닌 이곳은 건물 자체만으로도 참 멋진 공간입니다.

 

 

용유도 카페오라_이유미 (5)

▲ 카페 외부의 데크로 나가면 용유도의 풍경이 눈 아래로 펼쳐집니다.

 

 

용유도 풍경_이유미 (3)

▲ 카페 오라에서 바라보이는 용유도 바닷가 풍경

사실, 이곳에서 보이는 바닷가가 프랑스 니스나 이탈리아 나폴리 같은 곳의 풍경처럼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평범한 한국 특유의 해수욕장 풍경이라고나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힌 곳 없이 탁 트인 바다와 바닷가 마을의 모습이 소박하면서도 시원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했던 날이 조금 더 맑은 날이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용유도 카페오라_이유미 (7)

▲ 카페 오라 내부 풍경

운좋게 창가 바로 옆 자리를 차지한 우리 가족은 그곳에서 한참을 앉아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문한 음료도 마시고 책도 읽으면서 말이지요. 음료 가격은 비싼 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재방문 의사가 충분한 멋진 카페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카페오라 정보

- 주소: 인천 중구 용유서로380

- 전화번호: 032-752-0888

- 웹사이트: www.caffeora.com

- 운영시간: 평일 11:00-23:00, 주말 10:00-23:00, 명절 휴무

- 따뜻한 아메리카노 9,000원, 차가운 커피류는 12,000원대부터 시작/ 발레파킹

 

 

 

팔미도 유람선 타고 떠나는 팔미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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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료시카 조형물이 연안부두를 배경으로 서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한국 근대 역사의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에 화려하게 등장한 팔미도. 섬의 일부가 일반에게 공개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해군이 주둔하고 있는 군사보호지역인 이 섬에 가기 위해서는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팔미도 유람선을 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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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은 호랑이 몸은 물고기, 전체적으로 범고래 형상을 한 팔미도 유람선

독특한 모습을 한 팔미도 유람선을 타고 약 50분을 달려가면 팔미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무의도와 함께 자리한 모양이 마치 한자 팔(八)자와 비슷하다 하여 팔미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 섬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 위치한 덕분에 밀물때에는 두 개의 섬으로, 썰물 때에는 두 개의 섬이 연결되어 한 개의 섬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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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최초의 등대이자 한국 등대문화유산 1호인 옛 팔미도 등대

팔미도 선착장에서 내려서 언덕길을 오르면 한국 최초의 등대이자 한국 등대 문화유산 제 1호옛 팔미도 등대는 입구가 굳건히 잠긴 모습으로 조용히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그 어떤 등대보다도 더 치열한 삶을 살았던 팔미도 등대의 과거를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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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팔미도 등대와 새 팔미도 등대가 함께 하는 풍경

사실, 팔미도에는 등대가 두 개 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것이 1903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이자 인천상륙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옛 팔미도 등대이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이 2003년부터 옛 등대의 뒤를 이어 인천 앞바다의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새 팔미도 등대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무인도였고, 오랜 세월 동안 일부 지역만 군에게 내주었던 섬이기에 팔미도에는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많습니다. 그 중 일부에는 둘레길을 조성해 팔미도를 찾는 이들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니 등대를 보고 내려오는 길, 바다 내음과 소사 나무향을 한껏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팔미도 정보

- 웹사이트: http://www.palmido.co.kr

- 팔미도 가는 길: 현대마린개발에서 팔미도 유람선을 운행합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인천대교를 지나 팔미도를 왕복하는 팔미도 유람선은 편도에 약 50분이 소요되며 오전 코스(10시 10분 연안부두 출발), 오후 코스(13시 10분 연안부두 출발), 선셋 코스(16시 10분 연안부두 출발)로 나뉘어 운항되지만, 운항 당일 기상이나 조류 등에 따라 출항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전화로 출항 시간을 확인할 것을 추천합다. 1인당 왕복 운임은 성인 22,000원, 중고생 18,000원, 소인(만 2세~13세) 15,000원이며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30명 이상 단체는 10% 할인가에 이용 가능합니다.
#팔미도 유람선 예약
- 전화 예약: 032-885-0001
#팔미도 유람선 탑승지까지 가는 길
- 대중교통: 지하철 동인천역 7번 출구 맥도날드 앞에서 12번, 혹은 24번 버스(연안부두 방면) 탑승 후 연안여객터미널/ 라이브쇼핑 앞에서 하차
- 자동차 네비게이션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가 60-1(해양광장 전망대 1층) 혹은 연안파출소/ 지하주차장 이용시에는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가 58-1
- 팔미도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 참고: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272396

 

 

 

인천공항 하늘정원

영종도 하늘공원_이유미 (1)

▲ 영종도 하늘정원(인천공항 하늘정원)에서는 바로 내 머리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영종도 하늘공원_이유미 (2)

▲ 거의 5분에 한 대 꼴로 비행기가 지나갑니다.

육해공 불문, 각종 탈 것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우리 부부가 특별히 고른 일몰 장소는 바로 이곳, 영종도 하늘정원(인천공항 하늘정원)이었습니다.

 

 

영종도 하늘공원_이유미 (5)

▲ 비행기가 이 정도로 가까이 보입니다.

영종도 하늘정원은 인천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는 벌판에 가까운 느낌의 공원입니다. 최소한의 정비만 해 놓은 느낌으로 길이 나 있고 그 주변으로는 수풀이 무성한데 그래서 그런지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는 더 좋습니다. 아파트에 살면서 집안에서는 뛰지 말라는 소리를 자주 들어온 아이는 하늘정원에 도착하자마자 우와아아 소리를 지르며 이리저리 내달립니다. 그러다가 나뭇가지를 집어 들고 철썩 주저 앉아 땅바닥을 스케치북 삼아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놀기도 합니다.  

이곳은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변화를 즐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봄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한창이었고, 가을이면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즐겼던 일몰도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영종도 하늘공원_이유미 (4)

▲ 영종도 하늘정원에서 일몰을 맞이했습니다.

아이는 땅바닥에 앉아 신나게 놀다가도 비행기가 날아오면 소리가 크다며 엄마 아빠에게 귀를 막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아니면 신기한듯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합니다. 이렇게나 가까이에서 날아가는 비행기를 본 것은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저로서도 처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것도 비행기 아래쪽을 이렇게나 가까이, 연이어 보는 경험은 신기할 정도입니다. 마치 내가 심해어가 되어 내 위쪽으로 유유히 헤엄쳐가는 고래의 배를 바라보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영종도 하늘정원 정보

가는길: 인천 중구 운서동(지도앱에서 `영종도 하늘정원`으로 검색)/ 화물청사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하늘정원에서 하차(버스비 무료)

 

 

 

영종도_해당화집 메뉴_이유미 (1)

▲ 인천 중구 1박 2일 여행의 마무리는 굴밥과 생선구이로

우리 가족이 영종도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친구 부부가 그곳까지 찾아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마침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를 하는 친구라 정말 맛있는 집이라며 추천해준 곳으로 함께 갔는데 과연! 굴이 인심 좋게 얹혀져있는 굴돌솥밥과 생선구이의 조합은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제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해당화집 정보

- 주소: 인천 중구 마시란로 19

= 전화번호: 032-746-4120

- 매월 마지막 화요일 휴무

 

 

 

차이나타운에서 배 두드리며 시작된 여행은 영종도해당화집에서 또 다시 배를 두드리며 끝이 났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즐거움을 선사한 인천 중구 여행.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라 언제라도 다시 갈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 본 포스팅은 getaobut 취재지원을 받아 작성된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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